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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선교회, 외국인 유학생 50여명 대상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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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68회 작성일 09-05-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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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선교회, 외국인 유학생 50여명 대상 의료봉사
4년 간 총 8천여 명 대상 무료 진료 펼쳐 [2009-05-22 06:40]
 
▲누가선교회 의료봉사단은 이날 서울기독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5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지희 기자
“평소 등이 아팠는데 20여분 간 침을 맞은 뒤 한결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감기약도 무료로 받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8일 서울기독대학교(총장 이강평) 소강당에서 무료 진료를 받은 인도인 타이투스 씨가 말했다. 7년 전부터 무릎을 굽힐 때 소리가 나고 가끔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 나이지리아인 존 사키 씨는 상담을 받은 후 “정밀한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찾아가기로 했다”며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웬만큼 아프지 않고는 참을 수밖에 없고 많이 아프더라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병원에서 진료받기는 힘들기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김주식 원장(김치과의원), 왕학상 원장(누가한의원), 윤영환 원장(정정신과의원), 유수진 원장(누가치과병원), 박종수 원장(다나치과의원), 김정민 원장(서울의원), 김성만 원장(누가선교회 이사장, 누가메디컬센터), 김정희 원장, 정유진 원장, 김연희 원장 등 의사 10명과 간호사 20명, 누가선교회 김유성 간사, 안주현 간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서울기독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5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과, 외과, 치과, 한방 등 4개 분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일일이 상담한 김연희 원장은 “생각보다 굉장한 다양한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많은데 이동진료 범위가 한정돼 있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누가선교회(회장 이효계)는 4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을 ‘의료봉사의 날’로 정해 장애우 및 저소득층 가정, 탈북자, 외국인 노동자, 미자립교회 목회자, 누가선교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월 한차례 이상 무의촌 지역,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왔으며 매년 2~3차례 해외 오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금까지 8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약품 등을 전달했다. 김성만 원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로하고 치유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누가선교회의 소명을 앞으로 더 잘 감당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서울기독대학교대학원 내 외국인 유학생 담당교수인 이희철 교수는 이날 “누가선교회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무료로 진료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평 총장은 “학교가 하지 못하는 것을 누가선교회가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이번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누가선교회 선교사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누가선교회와 선교 차원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했다.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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