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주님의 날' 정해 치과진료봉사 계획

 

지구촌 곳곳의 굶주리고 병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 온 누가선교회가 10월 중순 누가치과병원을 개원한다.

누가선교회(회장 이효계 숭실대 총장, 대표이사 김성만 누가메디칼센터장)는 그동안 해오던 의료사역을 국내외에서 보다 조직적이고 힘있게 전개하기 위해 금년 3월 서울특별시의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 6월 창립식을 가졌다. 그리고 이달 15일에는 국내외 의료, 교육, 구호, 복지사업 등 본격적인 전인사역의 일환으로 누가치과병원을 개원하고 오후 5시 개원예배를 드린다고 전했다. 서울 을지로에 소재한 누가치과병원은 160평 규모에 15개 치과진료대와 임상검사실, 회복실, 주사실, 레이저실, 검사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성만 대표이사는 누가치과병원에 대해 "누가선교회 이사인 이덕희, 김장식 원장을 필두로 주요 5개 진료과목(구강외과, 치과방사선과, 보철과, 교정과, 치주과) 등 총 10개 진료과목별 전문의가 있어 양질의 종합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 치과병원과 누가치과병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주일에 하루를 봉사하는 날로 정한 것이다. 주로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가정, 외국인노동자,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진료 혜택을 줄 계획이다. 하루 수용 예상인원은 30~50여명으로 사전 등록을 받는다. 누가치과병원은 앞으로 내과, 외과를 모두 갖춘 일반종합병원으로 발전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누가선교회는 또 병원사역이 단순한 치료에만 그치지 않도록, 믿지 않는 환자들은 가까운 교회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성만 대표이사는 "5일간 열심히 진료하고 하루는 '주님의 날'로 정해 귀한 영혼을 살리고 싶다"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늘 부족한 자금과 일꾼을 채워주셨듯, 이번 사역에도 이러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누가선교회 사역이 알려지자 협력 내지 봉사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김 대표이사는 전했다. 국내외 치과의료봉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 국내 성회나 군사역 현장, 선교사훈련원 등이 치과 누가들의 손길을 절실히 요청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의 법인 치과선교회답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역이 가능하고, 사역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도 여기에 한 몫했다.

누가선교회는 내년부터는 간호학원을 운영하면서 선교사 및 선교사 사모들이 무료로 교육 받도록 혜택을 줄 계획이다. 1년 과정을 거쳐 습득한 기초적인 의료기술은 현지인과의 접촉점을 쉽게 마련하여 사역에 엄청난 플러스 알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만 대표이사는 "2~3년만 지나도 영적으로 소진되기 쉬운 해외선교사들이 사역과 기술을 함께 접목시켜 현지인에게 접근한다면 좋은 인상을 심어 줄 뿐 아니라 자신의 달란트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 누가선교회는 내년에만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4차례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남미에도 한차례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누가선교회 사역의 1순위는 바로 하나님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는 김 대표이사는 마지막으로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매일매일 삶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면서 사역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문의)누가선교회 02-2264-0404